【씨원뉴스】 예전에 시조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갖춰져 있지 않았을 때 지인들의 도움으로 시조를 읊고 또 시건방이 하늘을 찌를 듯이 시조집도 내었다.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그것은 현대시조인이라고 하는 분들의 시조?였던 것이다.필자는 그 시조?집을 내고 난 후에야 시조에 대한 공부를 새로 한것이라고보다 우연히 전통 고시조를 다시 돌아보고 우리의 시조는 전통위에서 읊어야 한다고 생각을 가다듬기 시작했다.그 후로 인터넷에서 나름 전통 시조 강의도 하고 동호회도 만든 적도 있었지만 그 후론 그 열정은 사라지고 건강에도 문제가 있었고 하여 시
【씨원뉴스】 11월 29일 부산엑스포 유치불발 소식이 전해졌다.그동안 윤석열정부는 대통령 스스로 영업1호라 자칭하며 전 세계를 사흘이 멀다하고 내외 비행기타고 수도없이 출국을 하였다.책정된 여행경비가 부족하여 추가경정까지 하며 충당한 경비로 해외 영업홍보에 적극? 나셨다.마지막 날엔 거의 박빙이라며 2차투표에서 역전을 자신하며 국민들에게 자신만만 소식을 전했다.그러나 결과는 대참패를 당했다.119대 29이다.그런데 대참패를 수없는 언론들은 석패라고 떠든다.요지경 세상을 어찌 한 수 읊지 않을 수 있으랴 영업1호 자칭하곤영업1호 자칭
【씨원뉴스】오늘은 참으로 어이없는 인재로 꽃다운 젊은이들을 하늘나라로 보낸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1년이다.통돼지 용포입고통돼지 용포입고 왕 노릇 즐겨하니똥개들 명월보고 허풍쟁이로 짖어대네재너머 멧돼지 욕 하드만 또찐개찐 이로다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아직도 유가족은 슬픔에 잠겨있고 그 누구도 이 참사에 진정으로 책임지지않는 희한한 나라다.사정이 이런대도 해는 서산을 수없이 넘고 달은 수 없이 동산으로 떠 오르더니 이내 1년이란 세월이 흘러가 버렸다.이 참사를 이제는 잊자고 하고 싶지만 차마 그 이
【씨원뉴스】동해가 일본해라해도 이젠 대책도 없나 보다.핵오염수를 버려도 오히려 우리 돈으로 괜찮다고 홍보한다.오늘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이다.국가가 주최하는 기념행사가 있긴 있는지도 모른다.답답한 가슴을 독도의 해마에게 갈매기에게 졸시 한 수로 미안함을 전한다.동해가 일본해라동해가 일본해라 대꾸도 못 하드만핵폐수를 버려니 가짜라 괴담말래갈매갸 해마 만나거든 인두겁을 욕하게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지 못한 어정쩡한 자세로 독도는 우리 당이라고 외치는 것이 괴연 옳은 일인가 싶다.당연히 독도는 우리
【씨원뉴스】본 씨원뉴스는 창간목적 중 옛시조를 일본의 단가(하이쿠)처럼 일본의 문인들이 단가를 체계화하여 그 단가를 읊는 인구가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하다는데 이설이 없듯이 우리도 우리의 독특한 문학 장르인 시조를 세계화 하는데 일조하고자 그 목적을 두고 있다.일본의 단가는 575의 음절로 구성된 정형시이지만 우리의 시조는 정확한 음절로 구성된 정형시가 아니라 일정한 음보로 구성된 음보정형시이기에 앞으로 이 음보정형시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씨원뉴스는 우리의 전통 시조를 읊는 동호인 모집부터 해 나가고자한다.전통시조에
【전통시조한마당】3장6구12음보로 이뤄진 우리의 전통시조는 읊을수록 재미가 더한다.우리의 전통시조는 거의 윤유와 해학을 곁들어서 읊은 풍자문학이라 금방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읊고자 한 이의 원 뜻은 비록 알지 못해도 문장의 흐름은 공감이 가기 때문에 500여년의 긴 역사속에 사랑받아 온 문학 장르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아래는 19일 읊은 시조를 게재해 본다.제비꽃잎 물들 즘에제비꽃잎 물들 즘에 가지마다 연분홍이라아낙네 손 지나간 후 동글동글 가지런타황금빛 사과축제 언제냐고 방방곡곡 난리네.2023년 10월 19일해마다 열리는 용전천
【전통시조한마당】시조는 34 34조에서 각 음보의 글자수가 2~5까지 자유롭게 배치가 가능하다. 즉 34 44 44 44 등등으로 자유롭게 읊으면 된다.다만 각장은 4음보로 마무리하되 각 음보의 글자수는 2~5까지 자유롭게 배치해도 된다는 것이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종장 첫째 음보는 3자로 고정 되었다는데는 이설이 없다.지난 18일 날 읊은 졸시를 게재한다.백일홍 붉은 골에백일홍 붉은 골에 현비암이 채색 들쯤용전천도 붉을 새라 쏘가리 떼 일렁이네가마솥 불 아니 지필 것이냐 막걸리가 묻는다2023년 10월 18일송강 청송정원에
【전통시조한마당】 우리의 시조는 대개 3434 3434 3543으로 되었다고 강의를 하고 또 그렇게 배워오다보니 마치 34조가 정해진 자수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이 34조는 교육학자들이 시조를 좀 더 쉽게 강의하려다보니 생긴 기준이었는데 이것이 정형시의 정형처럼 자수률로 고정되어 버란 것 같다.우리의 옛시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위의 34조에 딱 들어 맞는 시조는 찾기 어렵다.거의 비슷비슷환 자수에 가깝게 읊어져 있다. 그것은 아마 우리의 언어 문장 구성이 3 4 나 4 3이나 또는 2 3나 2 4, 3 5등등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일
【전통시조한마당】 이 방의 목적은 우리의 선현들이 남겨주신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문학의 독특한 장르 시절가조 즉 '시조', 옛시조를 계승하고 발전 시켜나가고자 이 방을 개설한다.이 방은 오늘 날 문학단체의 장르중 시조분과의 현대시조의 성격과는 전혀 다르다. 오로지 우리의 전통적 시조의 유형에서 정형시의 개념에 한시나 영시 일본시에서 처럼 정해진 글자수에 의헤 작문한 정형시가 아닌 우리만이 가진 독특한 음보률에 의해 읊는 음보정형시를 말하는 것이다.우리의 전통시조에 관심이 많거나 이미 일정한 경지에서 시조를 읊는 작가분들께서는 우리
【씨원뉴스】[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경개여구 傾蓋如舊기울 경傾 덮을 개蓋 같을 여如 옛 구舊덮개가 잠시 기울어 졌지만 마치 오래 된것 같다.잠깐 만났지만 기울어진 덮개처럼 오래 사귄 것 같이 잠시 만났어도 오래만난 것처럼 친함을 이르는 말.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에 나오는 성어인데 조선중기 우좌의정 중추부영사 등을 역임한 문신인 포저 조익(浦渚 趙翼:1579~1655)선생의 문집 포저선생집권지삼십(浦渚先生集卷之三十)에 참의(參議) 안방준(安邦俊)에 대한 제문 중에 좋은 용례가 있어 일부를 발췌하여 본다.相遇懽然 遂如故知상우환
【씨원뉴스】[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포만지주 逋慢之誅달아날 포逋 게으를(거만)만慢 갈지之 벨 주誅게으르고 회피한 죄(벌)주로 나이가 들어 퇴직을 바라면서 겸손하게 자기 자신을 낮추어 이제 늙어서 일처리를 잘하지 못하니 사직을 받아주길 바라는 뜻으로 쓰이는 성어이다.이 성어는 우리 선현들이 사직을 요할 때 쓰던 성어로 보이며 용례는 조선조 중기 학자이며 문신으로 사후 종묘(宗廟)의 명종(明宗) 묘정과 문묘에 배향 종사되었고 경주의 옥산서원(玉山書院) 등에 제향 되었던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1491∼1553)선생의 문집 회재선생집권
【씨원뉴스】[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 상만지거 相挽之裾서로 상相 당길 만挽 갈 지之 옷자락 거裾서로 옷자락을 잡아당기다.친척 친우간의 서로 이끌려서 잡아당기고 잡아당기는 끈끈한 정을 의미한다.상만지거는 조선중기 문신이자 대제학을 지내신 우복 정경세(愚伏 鄭經世 1563~1633)선생의 문집 우복선생문집권지육(愚伏先生文集卷之六) 소차(疏箚)에 해직(解職)을 청하기 위해 올린 상소 문장에 나오는 성어이다.今於歸見之後금어귀견지후情愛牽攣 相挽之裾 未忍遽絶정애견련 상만지거 미인거절則瞥眼之間 休日已盡즉별안지간 휴일이진將陷於逋慢之誅장함어포만지주
【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파고착조 破觚斲雕깨뜨릴 파破 모서리 고觚 깎을 착斲 시들 조雕모서리 난 것은 깨뜨리고 시든 것을 다듬다가혹한 형벌과 절차는 줄이고 복잡한 규칙들을 간략하게 하다이 성어는 사기(史記)에 나오지만 조선조 성균관 유생이며 학자로서 정조실록의 편찬관을 역임하고 호조참의를 지낸 무명자 윤기(無名子 尹愭 1741∼1826)선생의 시문집 무명자집 문고책팔(無名子集 文稿册八) 간(簡)에 간한 서술 중에 일부분을 발췌하여 소개해 본다苟爲不知 구위부지則雖破觚斲雕 疏節濶目 칙수파고착조 소절활목將求爲簡而不簡矣 장구위간이불간의若是
【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 감정지와 坎井之蛙 구덩이 감坎(埳) 우물 정井 어조사 지之 개구리 와蛙구덩이 속의 개구리식견(識見)이 좁은 사람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이다이 감정지와는 순자(荀子) 장자(莊子)에도 나오는 성어지만 우리 선현들이 즐겨 쓰는 성어이다. 조선조에 편찬 된 동문선 권지사십이(東文選 卷之四十二)에 고려시대의 문신이며 학자이셨던 김부식(金富軾 1075 ~ 1151)선생의 세 번째 사직 상소 삼사표(三辭表)에 용례가 있어 그 중 한 구절을 발췌하여 소개해 본다伏望俯憐愚懇 特降兪音 복망부련우간 특강유음則埳井之蛙 期入休於
【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행불유경 行不由徑갈 행行 아닐 불不 따를 유由 지름길 경徑길을 가지만 지름길로 가지 않고 큰 길로 간다.떳떳하고 행실이 올바르고 곧다는 의미이다.이 성어는 논어 옹야에 나오지만 조선조 병자호란 때 척화파였던 김상헌의 후손이며 영의정을 지낸 김수항의 아들, 영의정을 지낸 큰형 창집(昌集) 둘째 형 창협(昌協) 셋째 형 창흡(昌翕)과 함께 도학과 문장과 그림으로 이름을 남긴 넷째 아들인 김창업(金昌業, 1658~1821)선생의 문집 노가재 연행일기(老稼齋 燕行日記)에 재미있는 용례가 있어 발췌하여 소개해 본다.
【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명창정궤 明窓淨机밝을 명明 창 창窓 깨끗할 정淨 책상 궤机창살은 밝고 책상은 깨끗하다밝고 환한 창가에 잘 정리 된 책상에 앉으면 책은 저절로 손에 잡혀 책을 읽듯이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의미한다명창정궤는 송나라 학자 구양수의 저서 시필(試筆)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숫한 문인들의 사랑을 받는 성어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며 고려 후기의 학자이신 목은 이색(牧隱 李穡 1328~96)선생의 시문집 목은집(牧隱集) 시고에서 발췌하여 소개해 본다明窓淨几絶纖塵 徹骨淸閑病後身 명창정궤절섬진 철골청한병후신乞賜土田煩
【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수설불통 水泄不通물 수水 샐 설泄 아니 불不 통할 통通물이 샐 틈이 없다내부 단속을 야무지고 단단하게 하여 비밀이 새어 나갈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수설불통은 흔히 많이 쓰이는 성어로 조선조 효종(孝宗)의 동생인 인평대군(麟坪大君:1622-1658)이 효종 7년(1656)에 사은사로 청나라 연경에 다녀왔을 때의 일을 일기체로 소상하게 기록한 연도기행(燕途紀行)중에 일부 구절을 송계집(松溪集)에서 발췌하여 소개하여 본다蓋錦松杏塔 相距俱爲三十里 개금송행탑 상거구위삼십리月暈孤城 水洩不通 월훈고성 수설불통朝暮號砲
【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하청난사 河淸難俟물 하河 맑을 청淸 어려울 난難 기다릴 사俟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렵다이 말은 황하가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려운 것과 같이 아무리 기다려도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나 기대할 수 없는 일을 비유하는 말이다이 성어는 춘추좌전(春秋左傳)에 나오는 고사성어지만 우리 조선 숙종(肅宗)때 학자이신 김창협(金昌協1651~1708)선생의 유고(遺稿) 시문집(詩文集) 농암집 권지십칠(農巖集 卷之十七)에 용례가 있어 소개해 본다 然執事之意 如不欲遂己 연집사지의 여불욕수기而或於異日情事少伸 이혹어이일정
【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 박자부지 博者不知 넓을 박博 놈 자者 아닐 부不 알 지知넓게 두루 안다는 자는 제대로 깊이 알지 못한다이 성어는 老子에도 나오지만 조선 순조 때 학자인 홍석주(洪奭周 1774~1842)선생의 시문집 연천선생문집 권지십칠(淵泉先生文集 卷之十七) 서하(書下)에 새길만한 글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知者不博 博者不知 愚甞甚愛其言 지자불박 박자부지 우상심애기언何則 博者必不專 不專者其業必不精 하즉 박자필부전 부전자기업필부정博者必分 分者其神必不完 박자필분 분자기신필불완其神不完 其業不精 而能有知者未之有也 기신불완 기업부정
【성어산책】선현의 문집에서 도화행화(桃花杏花)도화행화 桃花杏花 복숭아 도桃 꽃 화花 살구나무 행杏 꽃 화花복숭아꽃과 살구꽃을 의미하면서 대표적 봄꽃을 상징한다조선시대 문신 정극인선생의 불우헌집(不憂軒集)제2권 가곡(歌曲)편 상춘곡(賞春曲)에 엇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 桃花杏花(도화 행화) 夕陽裏(석양리)예 퓌여 잇고라는 구절은 가사문학에 대한 공부를 조금만 관심 가진 이라면 거의 다 아는 유명한 문장에도 있는 성어 도화행화의 용례는 많으나 김창흡(金昌翕 1653~1722)선생의 문집 삼연집(三淵集)권2에 실린 시 소양정(昭